그린플러스, 국내 첫 '첨단 수직농장' 추진…내년 7월 가동

입력 2021-12-17 14:13   수정 2021-12-20 08:56

스마트팜 업체 그린플러스가 충남 당진에 자사 특허 재배 방법을 통해 국내 첫 '첨단 수직농장' 신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린플러스의 신사업인 첨단 수직농장은 무인, 무빙배드시스템으로 자동 이동되며 파종과 수확시기에만 관리자가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무빙배드의 하부 LED 3단에서 3주간 생육 후 자동으로 상층부 4단으로 이송돼 자연광 배드에서 1주일 동안 성장시킨다. 작물숙성도, 식감 등 일반 재배방식과 동등한 품질로 재배할 수 있고 특허출원 중인 '무배지 에어로포닉스' 포트에 종구(씨쪽파)를 파종시켜 균일한 생육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

올 연말 시공을 시작하는 첨단 수직농장은 내년 7월 본격 가동된다. 연간 150억원 농작물 생산 규모로, 약 8500평 사용한다.

무배지 에어로포닉스는 수경 재배 방식 대신 분무기로 식물 뿌리에 물을 뿜어 작물을 수증기로 재배하는 '미스트 공법' 기술이다. 이 공법은 일반 농사와 수경 재배보다 물을 각각 95%와 40% 적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그린플러스는 전 세계 9개 수직농장을 운영하며 미국 농업 스타트업인 '에어로팜' 다음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증에 성공,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최근 문제가 되는 농업발 인플레이션의 해결과 지역 기반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상생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쪽파 생산을 시작으로 공급망을 넓혀 엽채류, 뿌리채소와 같은 다양한 농작물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는 "본 '첨단 수직농장'과 연계해 아열대 작물연구실, 전원주택과 온실을 접목해 귀농을 희망하는 미래 귀농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범 스마트 빌리지팜을 운영할 것"이라며 "재배, 유통, 수익보장 등이 담보된 분양사업과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메타팜으로 가상의 작물 재배 프로그램 운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그린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투자유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총 150억원으로 SBI인베스트먼트, 아주IB에서 투자자로 참여한다. 투자금은 첨단 수직농장 투자 100억원, 스마트팜 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투자에 20억원, 운영자금에 30억원을 사용하게 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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